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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평통 회장 내정설 '이모씨 누구야?' 한인사회 안 알려진 인물

민주평화통일 LA지역협의회(LA평통)의 14기 회장 임명이 또 '낙하산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LA평통의 차기 회장 후보가 이모 하모 씨 등 2명으로 압축〈본지 5월21일자 A-5면>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력 후보인 이모씨는 평통위원 경험이 없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후보는 LA총영사관을 통해 후보 추천서를 접수한 것이 아니라 한국 평통사무처에 직접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이런 의구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출신 학교인 K고와 S대학의 남가주 동문회에서 조차 제대로 아는 동문이 없을 정도다. 이런 이유로 " 또 한명의 후보는 '구색 맞추기'에 불과할 뿐 회장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기 LA평통의 차종환 회장은 "이모씨가 차기회장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소식을 나도 들었다"며 "물론 회장후보 추천 등은 한국 평통본부의 고유권한이지만 선임설이 사실이라면 이런 낙하산식의 인사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어 "통일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나도 왠만하면 다 알텐데 전혀 이쪽을 모르는 사람이 평통회장을 맡게 된다면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LA평통내 한 인사도 "남북통일과 평통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인사회를 잘 알고 활동도 많이 했던 인물이 좋지 않겠느냐"며 "이번 선임설에 따른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수 LA총영사는 "이번 평통회장 선임이나 일각에서 일고 있는 '낙점설'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자세한 건 한국평통사무처측에 물어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번 인선을 평통의 대폭적인 물갈이 연장선에서 이해하는 관계자들도 있다. 평통의 한 관계자는 "14기에는 13기 위원의 유임비율이 25% 선에 불과할 보이는 등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조직의 변화를 이끌려면 새로운 인물을 회장으로 발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것 같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2009-05-21

LA평통 차기회장 누구냐?…후보 3명 '안갯속'

민주평화통일 LA지역협의회의 14기 위원 발표가 이달 중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회장은 아직 안갯속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장 후보로 2명이 추천되던 과거와 달리 14기에는 3명이 추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LA평통의 한 관계자는 "평통사무처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LA평통 회장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며 "하지만 각 후보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3명을 대통령께 추천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4기 LA평통 회장직을 놓고 차기회장으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은 저마다 물밑작업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평통의 한 위원은 "평통 회장직을 두고 실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5~6명의 인사들은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포참정권이 통과되면서 차기 평통회장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유력한 후보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 인사는 "현 상황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차종환 LA평통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비료기금으로 3만400달러를 전달한 것을 두고 LA평통 임원진 사이에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차기 회장단에 넘기기로 했는데 갑자기 전달돼 저의가 궁금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장열 기자

2009-05-01

'LA평통위원 300명으로'…'무리한 요구' 거절당해

민주평화통일 LA지역협의회(LA평통.회장 차종환)가 제 14기 위원 및 각 지부 회장 선임을 앞두고 위원수를 2배 이상 증원해줄 것을 한국 평통사무처에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차종환 LA평통 회장은 "지난 22일 한국 평통사무처에서 이기택 수석 부의장을 면담하고 LA지역 위원수를 최대 300명까지 늘려줄 것을 부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OC.샌디에이고 평통협의회가 분리되면서 136명이 정원인 LA지역 의원수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는 이미 평통후보인단 추천이 끝난뒤 이루어진 것이라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국평통사무처측 입장이다. 또 OC와 샌디에이고 평통이 분리되면서 LA지역 비례인구 비율이 줄었기 때문에 인구비례에 의한 증원 주장은 터무니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평통사무처측 한 관계자는 "오히려 13기와 비교했을때 남가주지역의 14기 정원이 늘어났는데 아직도 왜 자꾸 이런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평통본부의 '남북나눔공동체'에 북한 비료 기금 3만400달러를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3월 LA평통이 주최한 '북한동포 농가 사랑의 비료 보내기 운동' 모금행사에서 걷힌 기금으로 1년여만에 북한측에 전달되게 됐다. 한편 평통은 LA를 비롯해 각 지부 회장과 위원 선임을 앞두고 최근 청와대 외교통상부 등 한국 관계기관에 무분별한 투서행위가 잇따르자 중재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장열 기자

2009-04-28

'투서·탄원서 자제하자' 각계 대표들로 '9인 중재위' 결성키로

한인사회를 혼탁케 하는 '투서 및 탄원서'를 커뮤니티 차원에서 조사하고 중재할 '9인 위원회'가 결성된다. 한인 원로들이 8일 한자리에 모여 '투서 및 탄원서'를 근절시키는 대책으로 이같은 위원회를 제시한 것이다. 전 한인회 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조인하)는 이날 LA한인회 김정화 부회장 대한민국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조남태 회장 LA평통 13기 이봉수 부회장 애국운동본부 김봉건 회장 등을 JJ그랜드호텔로 초청 '탄원서 및 투서'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 이 모임은 최근 노인복지회관 문제로 불거진 '김재수 LA총영사 탄원서'에 이어 14기 평통위원 및 회장 선임에 대한 투서 파문이 일자 원로들이 이같은 병폐를 근절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이다. 조인하 한우회장은 "미국정부나 한국정부에 투서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 LA 한인사회의 분열된 모습을 드러내는 '자기 얼굴에 침 뱉는 행위'"라며 "이같은 행위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 원로들은 이같은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9인 위원회를 조직해 커뮤니티 분쟁이나 탄원서 등을 조사.중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최근 총영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노인회 구자온 회장도 참석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소위원회를 구성해 진위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서기원 기자kiwons@koreadaily.com

2009-04-08

이번에도 '비방투서' 난무, LA평통 차기회장 거론자 인신공격

제 14기 LA지역 평화통일자문위원 선정을 앞두고 유력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비방 투서가 나돌며 잡음이 일고 있다. 현재 평통 후보들에 대한 심사는 끝났으며 명단은 본국 평통사무처로 발송된 상태다. 그러나 한인 타운에는 벌써부터 일부 인사들에 대한 인신공격성 음해 모함 투서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 평통사무처에서도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통 전직 회장들은 "또 비방용 투서가 돌기 시작했냐"며 "이제는 투서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만큼 한인들이 성숙한 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참신하거나 유능한 후보가 나올 때 마다 그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과 그의 가족에 대한 각종 유언비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등 구태의연한 비방 행위가 무한 반복되는 비극적인 현실에 지칠 정도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전직 회장은 "13기 LA평통 협의회 회장 추천때도 있었던 문제이며 매번 이해관계가 얽힌 단체장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면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투서와 비방은 이제 한인커뮤니티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작 투서를 받은 후보들은 "그거 일일이 대응해서 무슨 득이 있겠냐"며 "있지도 일을 해명하는 것 조차 웃긴일"이라고 무대응 원칙을 고수했다. 하지만 그들은 "제발 능력있는 후보를 깎아 내리는 짓은 한인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투서 행위는 이제 그만 사라져야할 풍토"라고 입을 모았다. 진성철 기자

2009-04-02

'차기 LA평통 회장 누구냐' 유력후보 3명 모두 고사 '안개속으로'

제 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와 OC.SD 지역협의회 자문위원 심사가 완료됐다. LA총영사관은 LA와 OC.SD추천위원회의 심사위원 13명이 채점한 결과에 따라 LA 지원자 343명중 136명과 OC.SD 신청자 172명중 90명의 명단을 1차로 추렸다. 이후 탈락이나 고사할 후보를 대비 예비명단을 마련한 후 내부 검토를 걸쳐 내주 초 한국 평통 사무처에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 관계자는 "생각보다 준비해야할 서류가 많아 다음주 초까지 미뤄졌지만 3월말 안으로 명단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심은 차기 회장 후보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던 3명의 후보가 모두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일단은 '안개속'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3명은 배무한 전 MB미주후원회 회장 정진철 전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이용태 한나라 해외분과위원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 3인은 자문위원 후보로도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변 인사들에 "괜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정치적인 자리에 나서고 싶지 않다""현재 맡은 직책이 많아 관심이 없다" 등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3인방이 회장직 고사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최근엔 다른 후보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먼저 이름이 제기된 후보는 사업가인 모씨. 14기 위원직을 신청한데다 그동안 여러번 회장직에 도전한 경력이 있어 기회만 된다면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5~6명의 후보들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공식적으로 LA평통 회장직에 출사표를 낸 배준식씨는 "평통은 잠재성이 큰 조직으로 '운영의 묘'를 살리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고리가 될 수 있다"면서 "그런 조직으로 만들도록 앞장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정권도 바뀐데다 미리 나서봤자 욕만 먹는 등 구설수에 휘둘릴 수 있어 지금은 물밑 작업만 진행되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진성철 기자

2009-03-27

LA평통 심사 어떻게 '공정성 위해 점수제 첫 도입'

평통위원 심사에 처음으로 점수제가 도입됐다. 14기 LA지역 평통위원 심사를 시작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객관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항목별로 점수를 부가하는 방식으로 후보 심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후원 동포담당 영사는 "심사위원 1인당 신청자의 도덕성 전문성 동포사회 기여도 및 평화통일정책 추진 역량 등 4개 항목에 대해 각 5점씩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심사위원 1명이 특정 신청자에게 후하거나 박하게 점수를 주더라도 다른 심사위원의 점수로 만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심사의 공정성을 기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7명중 위원장인 총영사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 후보당 만점은 120점이 되는 셈이다. 심사에 참여했던 한 심사위원은 "23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30분동안 343명을 모두 심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총영사관측이 심사위원간 간격을 두고 자리 배치를 했으며 후보자의 인적정보를 회람하고 난 후 4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하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심사에 참여했던 몇 몇 심사위원들은 평가시 필기도구로 연필을 제공해 의아해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 영사는 "볼펜도 함께 제공했다"면서 "심사를 마친 평가지에는 심사위원의 서명을 받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270분동안 343명을 심사를 강행 1분당 약 1.3명을 심사한 셈이어서 부실 평가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진성철 기자

2009-03-24

평통위원 후보 심사작업 시작, 343명중 136명 임명

14기 민주평통자문회 LA지역협의회의 심사가 시작됐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23일 7명의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심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김재수 LA총영사을 비롯해 차종환 LA지역협의회장 미쉘 박 조세형평국위원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공동대표 김봉건 애국운동본부회장 스칼렛 엄 LA한인회회장과 그레이스유 한미연합회(KAC-LA)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8일 접수를 마친 14기 LA평통 신청자는 총 343명으로 이중 136명을 임명하게 된다. 한편 신청자 가운데는 50~60대가 6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40대와 70대 신청자는 각각 40명(12%)과 64명(19%)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대와 30대 신청자는 각각 2명과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8:2로 남성 신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 별로는 경제인이 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보건직 23명 법조계 16명 교육계 19명 체육계 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총영사관은 5월9일까지 평통 위원 위촉 작업을 마친 후 본국 평통 사무처로 보내 평통의장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5월 중순쯤 최종 명단을 통보하게 된다. 임명된 평통 위원은 6월 등록을 마친 뒤 7월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90명인 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OC.SD) 평통자문위원 선출 심사는 오늘(24일)부터 시작된다. 진성철 기자

2009-03-23

[OC] '평통위원 적극 참여를'···내주 화요일 마감

"조국의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할 사람들을 찾습니다." 민주평통 14기 신임 위원 신청이 오는 17일이지만 신청이 더디다는 본지의 보도〈본지 3월13일자 A-12면>와 관련해 OC.SD 협의회가 13일 OC한인회와 공동으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 타주를 포함해 OC.SD 협의회에 배정된 위원수는 총 90명. LA총영사관에서 구성된 인선위원회가 1차적으로 선별하고 한국 평통 사무처에서 다시 최종 후보자를 선발하는 과정을 고려하면 정원의 2배는 지원을 해야 한다. 하지만 OC한인회를 통한 지원자는 10명 정도에 그치고 있고 평통 OC분회를 통해 지원한 사람도 30명이 넘지 않고 있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인들의 지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환 OC분회장은 "다음주 화요일이 평통위원 신청마감이지만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조국의 평화통일에 일조를 하고싶은 한인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통이란 이름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예전에 비해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말하며 "단체활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번 기회에 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재준 OC한인회장도 "OC분회가 협의회로 승격된 만큼 더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1.5세나 전문직 그리고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준구 OC분회 총무는 "신분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활동에 관심있는 한인 누구나 신청자격이 있다"며 "단체장 추천이 필요하며 한인회에서 자격을 갖춘 누구에게나 서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14기부터 인선 기준이 변경돼 ▷자기 추천제가 폐지되고 ▷5회 연임위원의 재위촉 제한도 없어진다. 또 ▷여성 30% 40대 이하 30%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문의:(714)530-4810 OC한인회 (714)638-4119 OC분회 신승우 기자

2009-03-13

[커뮤니티 광장] 평통위원과 감투 싸움

OC평통이 LA로부터 분리됐다고 해서 해당지역 인사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하던 같은 날 오후 한 인터넷 신문에서는 한국의 어느 평통 협의회 회장이 사퇴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충청남도의 대전 중구 협의회 회장인 남재영 목사라는 분은 지난 4일 회장직을 사퇴하는 글을 통해 "지금 남북관계에서 이명박 정부는 차마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고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그 자신 대통령에게 통일정책에 대한 자문역할을 해야 하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한없는 자책감을 느껴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이면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불과 3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중도 사퇴하는 것이 꼭 잘하는 일이냐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분이 평통 협의회 회장이기 이전에 목사로서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었다니 이해가 된다. 감투라면 가리지 않고 모두가 얻어 내려고 애쓰는 시절에 스스로 벗어 버릴 수 있었다는 용기가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헌법기관으로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지난 1980년 10월27일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된 바 있다. 민주 평통은 영욕을 거듭하면서 6.15 남북정상 선언이 있었던 2000년 이후에는 이곳 미주에서도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대한 자문과 건의를 활발히 벌였다. 남북 해외간 교류 협력사업과 인도적 지원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고 금강산 및 개성관광의 홍보를 통해 평화통일 의지를 동포사회 전체로 확산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대북정책이 바뀌고 통일부의 기능이 축소되는 등 통일 환경이 악화되기는 했다. 그러나 밖으로는 미국의 새로운 한반도 정책이 다듬어 지고 있고 안으로는 남북긴장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요즘 같은 중요한 시기에 평통이 너무나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들린다. 거기에다 한국정부가 재외국민의 참정권 실시를 앞두고 평통을 해외 여권지지 세력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조직을 세분화하고 자문위원 숫자도 대폭 늘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포사회에서는 지난 1972년 어용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망령이 떠오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얼마동안은 자천타천으로 누가 평통 협의회장이 되려 하고 누가 자문위원이 되려한다는 등의 평통 관련기사가 아침마다 신문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자문회의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는 관심없이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들어가 봤으면 하거나 다른 것 다 해봤으니 평통 회장 자리 한번 해보고 싶다는 단순한 명예욕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벼슬과 명예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그러나 그것은 들어 갈때도 중요하지만 나올 때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되는가가 더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을 들어가는데 힘쓰는 선비와 나가는데 힘 쓰는 선비의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기도 했는데 앞에는 조광조와 이이 뒤에는 이황과 조식을 예로 든다. 다산의 '목민심서'에는 "스스로 높이는 자는 남들이 낮게 여기고 스스로 낮추는 사람은 남들이 높여 준다"는 말도 있다.

2009-03-06

[OC] LA·OC 평통위원 선정, 추천위 2개로 구성…17일 신청 마감

LA평통에서 OC.샌디에이고 평통이 분할 독립된 가운데 평통위원을 실질적으로 선정하는 추천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천위원회는 평통위원을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뽑기 위해 관할 공관장이 평통협의회장과 협의 5~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회원 수나 규모 활동 실적 등을 고려해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의 임원 중에서 선임한다. 공관장이 추천위원장이며 자문위원대표 원로대표 여성대표 40대 이하 대표가 각 1명 이상 포함돼야 한다. 5일 LA총영사관은 이번 추천위원회를 오는 17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추천위를 LA와 OC.샌디에이고 등 2개로 나눠 구성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평통이 분할된 만큼 추천위도 두 개로 운영해야 지역 인사를 제대로 심사할 수 있지 않나"라며 사실상 2개의 추천위 구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 전직 LA한인회장은 이와 관련 "과거를 되돌아보면 추천위 구성부터 평통 분란이 시작된 만큼 추천위가 2개가 되면 분란이 2배가 될 것 같다"고 우려하며 "추천위 구성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김재수 총영사가 자칫 이 문제로 구설수에 오를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이를 의식한 듯 최근 추천위원 명단의 공개.비공개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인선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명단을) 오픈하면 어떻겠냐'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관련 영사들이 "공개할 경우 추천위원에게 청탁과 압력 항의가 이어질 수 있어 문제"라고 주장해 이전 관례대로 비공개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추천위의 활동은 17일부터 31일까지로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단축돼 자칫 부실 심사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신청 마감…5월 명단 통보 차기(14기) 평통위원 선정이 이달 말로 완료된다. LA총영사관은 오늘(6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해 17일까지 마감한다. 이후 위촉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 후 3월 말까지 최종후보자 추천명단을 한국 평통 사무처로 보낼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LA평통에 배정된 136명과 OC.샌디에이고 평통의 90명 등 총 226명〈본지 3월5일자 A-1면>을 선정 추천한다. 평통 사무처는 신원조회 후 평통의장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5월 중순쯤 최종 명단을 통보한다. 확정된 평통 위원은 6월 등록을 마친 뒤 7월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평통 사무처에 따르면 14기부터 바뀌는 인선 기준은 ▷자기 추천제가 폐지되고 ▷5회 연임위원의 재위촉 제한도 없어진다. 또 ▷여성 30%.40대 이하 30%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 신청 및 문의: (213)385-9300 LA총영사관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09-03-05

[OC] 집중인터뷰…'OC 한인사회 비중 커졌다는 반증이죠'

"OC 한인사회가 인정받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OC를 중심으로 한 민주평통 협의회 승격이 결정되기까지는 이 지역 한인들의 많은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재준 OC한인회장(사진)은 어느 특정한 인물의 공로가 아니라 OC한인사회 전체의 열망과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간 민주평통 OC분회가 협의회로 승격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이 지역 한인사회가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정 회장은 헌법기관인 평통이 OC지역을 협의회로 승격시킨 것은 단순한 조직확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평통은 한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정보수집과 여론수렴을 하는 헌법기관입니다. 이렇게 공인된 조직에서 OC를 LA와 같은 급으로 승격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OC한인사회의 비중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그는 이제 LA의 그늘에서 벗어난 만큼 OC가 평통활동에 있어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강조했다. "새로 협의회로 승격된 OC는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지역 한인들과 공조체제를 이뤄 조국의 평화통일에 큰 기여를 해야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평통 위원이란 지위를 명예로 생각하지 말고 발로 뛰는 조직이 돼야 합니다." 정 회장은 협의회 승격과정 중 LA총영사관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인해 한인사회가 분열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OC협의회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LA한인사회와 매끄럽지 못한 일이 생겨 유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협력체제를 강화해 예전보다 더욱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그는 곧 시작되는 새로운 평통위원 인선과정에서 다양한 계층의 OC한인들이 발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OC한인회장 입장에서 볼 때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다양한 한인들이 평통에 참여하길 바랍니다. 특히 학계나 종교계 그리고 전문인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또한 젊은 세대와 1.5세들도 참여한다면 더욱 뜻있고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승우 기자

2009-03-05

[취재수첩] 평통 '독립'···이제부터 시작

평통OC분회가 한국 평통사무처의 승인에 따라 지역협의회로 승격되며 평통LA지역협의회에서 독립돼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관계자들은 성취감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독립안은 한국 평통 사무처가 LA지역 협의회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사회의 규모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OC한인사회의 성장세를 본국 정부에서도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있다. 더욱이 오렌지카운티는 이번 지역협의회로의 승격과 함께 샌디에이고 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을 포함하며 그 규모도 종전 24명에서 14기에는 총 90명으로까지 늘어나게 됐다. 평통OC지역협의회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덩치가 커진 하나의 어엿한 독립 단체로 거듭 태어났다. 10여년간의 숙원이 이렇듯 큰 '선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OC지역협의회에 있어서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OC지역협의회의 독립을 반대했던 많은 이들이 '독립해 얼마나 잘 하나 두고보자'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토록 독립을 원했는지 두고 보겠다'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볼 것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OC지역협의회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이번 평통 독립안은 불협화음 속에 쉽지 않게 얻어졌다. 아직도 평통에 대한 일반 한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예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OC지역협의회 관계자들은 이제 성취감을 뒤로한채 '어떤 명분에서 독립을 원했는지.' '평통위원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 독립 추진이 괜한 욕심이 아니었음을 보여줘야 한다.

2009-03-05

'LA평통' 분할 결정…'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 독립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이고가 통합돼 새로운 평통 협의회로 독립.신설됐다. 한국 평통 사무처는 4일 OC와 샌디에이고(SD)를 통합한 'OC.SD(오렌지.샌디에이고) 협의회'를 구성해 현 LA협의회에서 분리키로 최종 확정했다. 사무처는 또 차기 LA와 OC.SD평통 위원을 현 174명에서 52명 늘린 226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LA평통 소속위원은 136명 OC.SD평통 위원은 90명이다. 사무처가 LA총영사관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신설되는 'OC.SD 평통'은 오렌지카운티 및 샌디에이고.라스베이거스.애리조나.뉴멕시코를 관할하게 된다. LA평통 관할은 LA와 베이커스필드 리버사이드 인랜드 지역으로 조정됐다. OC한인사회에서는 이날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OC평통'이 신설되자 각 단체장들이 모여 축하파티를 여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이들 단체장은 "마침내 OC협의회가 독립돼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높은 토의와 지역내 주류 정치인들과 유기적인 관계유지로 민족의 통일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샌디에이고 단체장들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 지역이 이를 기회로 발전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평통 분할에 반대했던 인사들은 '아쉽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써 최근 LA평통 분리안을 놓고 LA와 OC지역 위원들간에 벌어졌던 팽팽한 의견 대립은 일단락됐다. LA총영사관 한 관계자는 "여론수렴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 당황스러웠는데 이젠 한숨을 돌리게 됐다"며 "개편이 확정된 만큼 조만간 추천위원회를 구성돼 인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2009-03-04

[OC] 'OC·샌디에이고 평통' 탄생…LA 그늘 벗고 '힘 받는다'

이번 'OC.SD(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의 독립은 제2의 창립을 천명한 평통이 '분리-통합'의 효율성을 강조한 결과로 풀이된다. 거대 조직은 나누고 인원이 적은 외곽 지역은 다시 통합하는 형태다. LA평통의 관할 지역이 4개 주에 걸쳐 면적만 한반도의 10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단일 조직으로 운영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모세혈관'을 활성화해 평통 전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도다. 특히 OC나 샌디에이고 지역은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등 대부분의 조직이 이미 LA에서 분리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유독 평통 조직만은 LA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평통 사무처는 신설되는 'OC.SD 평통'의 위원으로 90명을 할당했다. 이는 현재 평통에서 이 지역 위원이 51명인 것에 비하면 39명이 증원된 것으로 확실한 힘을 실어준 것이다. 또 OC는 평통의 조직 단위인 시가 아닌 카운티로서는 처음으로 협의회가 된 영광도 누리게 됐다. OC가 단독이 아닌 샌디에이고와 통합돼 'OC.SD 협의회'가 된 것은 OC지역 평통위원만으로는 협의회 구성요건을 갖출 수 없어 SD와 손을 잡은 것이다. 지역 협의회는 위원이 35명 이상돼야 한다. 현 13기 LA평통에서 OC지역 위원은 24명 SD는 15명이다. 또 한국에서 보면 지명도가 낮은 OC가 상대적으로 알려진 샌디에이고와 통합하는게 적절하다는 측면도 작용했다. 숙원사업이었던 협의회를 갖게 된 OC와 샌디에이고는 향후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LA와는 차이가 있는 지역 현안을 깊이 다루고 지역 주류 정치인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인사의 참여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OC.SD평통이 분리되는 LA평통은 위원이 줄면서 어느정도 위상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LA평통의 위원은 136명으로 미주 지역내 최대 규모라는 지위를 뉴욕(156명)에 내주게 됐다. 해외 한인 최대 거주지인 LA가 실제 거주 인구가 20여만 명이 적은 뉴욕보다 평통 인원이 적게 됐다. OC.SD평통이 분할되면서 LA총영사관은 2개의 지역협의회장을 선임.추천하는 권한을 갖게 됐다. 따라서 이전보다 오히려 더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부담을 지게 됐다. 2년마다 이래저래 시끄러웠던 '평통 분란'이 두배로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한국 평통은 이번 개편에서 미주 지역의 위원을 940명에서 1100명 선으로 확대했으며 해외 조직을 40개국에서 109개국으로 늘렸다. 최상태 기자stchoi@koreadaily.com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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